병귤, 제주 토종귤로 알려져 있어
요즘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어 슬슬 귤의 시기가 성큼성큼 다가 온 것 같습니다. 따뜻한 방에 앉아 귤 한 박스 앞에 놓고 까먹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거 보니 저도 나이가 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스치는데요.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귤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귤마다 맛의 특징이 달라 골라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귤 종류가 대부분 교잡종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또한 우리나라 토종귤은 따로 있다는 사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나라 제주 토종귤인 병귤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할게요.
귤은 어디에서 시작 되었을까?
귤의 역사를 보면 귤은 인도에서 시작해서 중국을 거쳐 전세계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귤 역시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것이 대부분입니다. 즉, 100% 토종귤은 없다는 것이지만 삼한시대 이전에 중국에서 처음 들여온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귤의 종류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귤의 종륜는 총 40여가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종류에 조금 놀라셨나요? 저의 어린시절만해도 귤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일반귤(?)과 한라봉 정도를 시중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배종의 다양화, 기술의 발전, 경제의 발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요즘은 정말 다양한 종류의 귤을 손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토종귤(재래귤)의 종류는 얼마나 될까?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토종귤은 총 12종 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제주감귤연합회). 문헌에 따르면 예전에는 35종 정도의 재래귤이 존재했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토종귤의 종류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병귤을 포함하여, 진귤, 당유자, 동정귤, 감자, 홍귤, 청귤, 빈귤, 지각, 유자, 편귤, 사두감이 있다고 합니다. 이와 별개로 100년 이상이 된 귤 나무로는 진귤과 당유자가 가장 많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일한 독립 개체인 토종귤 병귤
병귤은 토종귤 중에 유일하게 독립개체로 유지되고 있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김새는 한라봉과 유사하고, 마치 병 모양처럼 생겼다고 해서 병귤로 불립니다. 겉으로 보기에 서양의 배와 비슷한 모양을 보이는데, 윗 부분이 좁고 아랫부분이 넓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방언으로는 ‘벤줄’이라고 하네요. 토종귤인 ‘병귤’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고 합니다. 유전적으로는 99% 동정귤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병귤 나무
1998년에 제주도에 있는 병귤 나무 두 그루가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그 후 한 그루는 죽고, 남은 한 그루가 대한민국 천연기념물로 2011년에 승격되었습니다. 이 나무의 나이는 약 25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병귤 이렇게 먹어 보세요
병귤은 다른 귤과 마찬가지로 껍질을 까서 드시면 되는데요. 껍질을 다른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병귤의 껍질을 다른 음식에 고명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향신료로도 쓰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병귤 껍질로 병귤차를 마시면 여기에 좋습니다
청귤이나 홍귤로 청을 만들어 드시는 것은 워낙 유명해서 많이 드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귤차는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병귤에는 청귤이나 홍귤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는 ‘노빌레틴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감귤류에만 들어 있다고 합니다. 노빌레틴이 우리 신체에 주는 영향으로는 항염 작용, 항암 작용 그리고 비만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병귤차를 드시면 호흡기 질환 예방 및 소화, 식욕을 돋구는데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겨울철 대표 과일 감귤,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과일은 우리에게 수 많은 좋은 영향을 주는 좋은 식품입니다. 특히 감귤은 비타민C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그 외에도 영양학적으로 많은 이로움을 주는데요. 흔히 알고 있는 비타민C 외에도 비타민A, B, 칼륨, 칼슘, 식이섬유 등이 있습니다. 이는 사과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감귤은 다이어트 식품
흔히들 과일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합니다. 달기 때문에 당분이 많아 살이 찐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과당은 자당에 비해 더 달며 칼로리는 더 낮습니다. 거기에 감귤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습니다.
아침에 먹는 귤은 보약!
우리가 수면을 하고 있는 동안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침에 일어나 감귤을 먹게 되면 밤 사이 소비된 당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