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나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해외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동남아 여행은 거리가 비교적 짧아서 부담없이 떠날 수 있어서 많이 가게 되죠. 하지만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베트남에서 유비저에 걸려 어린 소녀가 사망했다고 합니다. 어린 소녀의 목숨을 앗아간 유비저균. 어떻게 된일인지 유비저가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유비저란?
유비저는 유비저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입니다. ‘식인 박테리아’라고 불려지고 있는 만큼, 이 균에 감염되었을 때 생명에 위협될 수 있습니다. 호주, 중남미 그리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세계 곳곳에서 유비저균에 의한 감염 소식이 종종 들려오고 있습니다.
법정 감염병인 유비저
우리에겐 조금 생소하게 들리는 이름인데요.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제 3급 감염병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제 3급 감염병이 어느 정도 인지 감이 안오실 수 있습니다. 제 3급 감염병에는 어떤 병들이 있을까요? 바로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감염병으로는 B형 간염, 말라리아, 비브리오패혈증, 쯔쯔가무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에이즈 등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나?
베트남 타인호아(Thanh Hóa) 지역에서 15세 소녀가 ‘이 병’에 걸려 사망했다고 현지매체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사망한 소녀는 이 지역에 거주하던 주민이었다고 합니다. 사망한 이유는 바로 ‘유비저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었습니다.
유비저균 증상
- 보통 2~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음)
- 근육통, 발열,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임
- 상태가 심각해지면 폐렴이나 패혈증이 발생함
- 폐렴이나 패혈증 발생하면 치사율 40% 넘어
소녀가 유비저균에 감염되고 약 한달 후 사망했습니다. 감염 초기 기침과 고열에 시달렸다고 알려졌으며, 10일만에 체중이 7kg이나 감소되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몇일 뒤 혈압이 떨어지면서 호흡곤란이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 검사 결과 유비저균 감염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유비저균 감염 경로
유비저균은 오염된 물이나 토양에 직접 접촉하거나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특히 상처가 있을 때는 상처가 난 곳을 통해 세균이 우리 몸에 침입할 수 있습니다. 전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코로나처럼 따로 격리를 필요로 하지는 않습니다.
이 소녀의 경우 최근 거주지를 떠난 적이 없고, 이 소녀의 가족들은 평소 식수 및 생활용수는 우물을 이용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질환 앓고 있으면 유비저균에 의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당뇨,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조심하셔야 합니다. 평소 위에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 유비저균에 감염된 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 또한, 일시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이 역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비저균에 대해 안전한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비저균에 감염되었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 중 감염자는 총 10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두 해외에서 감염되었고, 10명중 4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치사율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유비저균에 의한 사망자 배우 박용식님
지난 2013년 내국인이 유비저균 감염에 의해 첫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당사자는 바로 전두환 역할을 많이 하셨고, 친근한 동네 아저씨 역할을 많이 하신 배우 박용식님입니다. 촬영때문에 캄보디아에서 1달간 계시면서 감염되어 치료중 패혈증으로 숨을 거두셨다고 합니다.
베트남 여행시 유비저균 예방법
유비저는 현재 까지 백신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비저균이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나라 여행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물은 최대한 끓여서 먹는다.
- 물 웅덩이는 최대한 피한다. (특히 비가 오고 난뒤)
- 맨발로 다니지 않고 반드시 신발을 신는다.
- 흙을 만지지 않는다.
- 몸 상태가 평소와 같지 않다면 반드시 당국에 이를 알리고 진료를 받는다.
- 면역력 저하, 기저 질환자는 더욱더 각별히 주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