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주의점, 해열제 종류 3가지

각종 질병에 걸리다보면 발열은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죠. 그리고 어린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의 질병이 미열 또는 고열을 동반해서 오기도 합니다. 특히나 영유아들은 열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자녀가 열이 나면 부모들은 긴장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영유아와 소아에게 발열이 날때 어떻게 열을 다스려야 할지, 해열제 교차복용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짚어 보겠습니다.

정상체온, 미열, 고열 기준

우선적으로 정상체온, 미열, 고열의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우선 열을 측정할 때 어디에 어떤 방법으로 측정을 하느냐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집니다. 또한 연령대별로 정상체온과 발열의 기준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36개월이 지난 아이를 기준으로 귀체온을 측정할때 정상체온과 미열, 고열의 기준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기준 정상체온 미열 고열
온도(°C) 36.5°C~37°C 38°C 이상 40°C 이상

위의 기준은 말그대로 기준이 될 뿐 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자녀의 정상체온 범위와 열이 났을 때 아이의 반응 등을 살펴서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두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의 딸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의 딸은 평소 기초체온이 높은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비교적 열에 취약한 편이라 한번 열이 나면 쉽게 잡히질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아래와 같이 만들어 놓았는데요.

  • 정상체온 – 37.5°C 이하
  • 미열 – 37.5°C 이상
  • 1단계 주의  – 38°C 이상
  • 2단계 비상  – 39°C 이상
  • 3단계 응급  – 40°C 이상

이 정도의 단계로 나뉘어 놓고 상황에 따라 대응을 달리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열의 추세를 보고 1단계를 지나 2단계 사이 직전에 해열제를 복용시킵니다. 그 다음 체온과 아이의 상태를 추적 관찰하면서 다음 대응을 합니다. 열이 떨어지는지, 해열제 교차복용을 해야할지, 응급실 가야할지 등의 행동으로 옮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평소 열 추이와 컨디션 같은 모든 것을 종합한 후 아이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 입니다.

해열제 종류 3가지만 알면 된다?

해열제의 종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하지만 해열제의 종류를 일일이 다 외우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딱 3가지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타이레놀 계열의 해열제로 ‘해열진통제’라고도 합니다. 다만 소염작용은 하지 않아 아기가 6개월 미만일경우 아세트아미노펜 계열만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복용양은 조절하셔야 합니다. 과다복용 할 경우 간이 손상될 수 있어 조심하셔야 합니다.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빨강 챔프가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 빨강 챔프에 진균이 발견되어 리콜되는 어마무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덱시부프로펜 계열

이부프로펜과 동일한 계열입니다. 특정 성분만 추출하여 만든 해열제인데, 해열 효과가 뛰어나서 고열로 인한 소아과 진료시 많이 처방해주는 멕시부펜이 대표적입니다. 어쨋든 이부프로펜과 동일한 계열이기 때문에 절대 교차복용을 해서는 안됩니다.

이부프로펜 계열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는 ‘해열진통소염제’라고 부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해열과 진통 효과를 가지고 있다면, 이부프로펜은 여기에 소염효과를 더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표적인 해열제로는 파랑 챔프와 부루펜시럽 등이 있습니다.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과 주의점

해열제를 복용 후 동일한 해열제를 먹이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나야 합니다. 보통 해열제를 복용 후 30분~1시간이 지나면 열이 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열 추이를 봤을 때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해열제 교차복용 하셔도 됩니다. 처음 해열제를 복용 후 2시간이 지나면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투약하는 것 입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해열제 교차복용 주의점
해열제 교차복용 주의점
  • 다른 계열의 해열제2시간 간격으로 복용 가능
  • 권장 용량과 권장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면 간이나 신장에 데미지를 입을 수 있습니다.
  • 열이 나더라도 아이의 컨디션이 좋다면 무리해서 해열제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아이 고열 관리 추천 어플

어떠한 대가 없이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이긴 추천입니다. ‘열나요’ 어플을 추천 드립니다. 아이의 상태와 일반 약물이나 해열제를 언제 투약했는지 기록할 수 있어 우리 아이의 상태를 추적 관찰하기 매우 좋은 어플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해열제 교차복용 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발열이나 투약 시점을 기준으로 아이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라는 알림이 생각보다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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